선발투수가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결승홈런을 때리고,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우완 오가와 야스히루(32)가 주인공이다.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인터리그(교류전) 세이부 라이온즈전. 이 경기에 선발등판한 오가와는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투수 다카하시 고우나가 던진 시속 146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때린 자신의 프로 3번째 홈런이다. 인터리그에서 투수 홈런이 7개 나왔는데, 센트럴리그 투수로는 오가와가 처음이다. 오가와는 고교시절에 홈런 11개를 때릴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오가와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야쿠르트가 1대0으로 이겼다.
마운드에서도 오가와는 완벽했다. 8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부 타선을 봉쇄했다.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홈런을 때려 1대0 승리를 거둔 게 이번이 10번째다. 1981년 8월 히로시마 카프의 가네다 도메히루가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기록한 후 41년 만에 나왔다.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상대투수에게 내준 홈런 때문에 패전투수가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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