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템포 쉬어간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완투수 사사키 로키(21)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이구치 다다히토 지바 롯데 감독은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인터리그(교류전) 경기가 끝난 뒤 사사키를 1군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사키는 이날 요코하마전에 선발로 나서 4사구 없이 8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타자 27명을 상대로 94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잡았다. 2회 요코하마 4번타자 마키 슈고에게 내준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를 공 5개로 끝낸 사사키는 8이닝 중 5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고, 연장 11회 1점을 낸 요코하마가 승리를 가져갔다.
일주일 간격으로 출전해 온 등판 일정대로라면 다음 주 니혼햄 파이터스와 삿포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지바 롯데 구단과 이구치 감독은 시즌 개막 두달이 넘은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젊은 투수의 휴식을 결정했다. 사사키는 4월 말에도 1군 등록이 말소돼 선발등판을 걸렸다.
2019년 드래프트 1차 지명선수인 사사키는 지난 해 1군에 데뷔해 11경기를 던졌다. 이날 요코하마전이 1군 2년차 시즌의 11번째 등판경기였다. 풀타임 첫 시즌, 구단 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2001년 11월 3일 생인 사사키는 올해 만 나이로 20세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선발등판한 사사키는 5승1패-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74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05개, 4사구 13개, 피홈런 2개, 피안타율 1할7푼1리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
사사키는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안방인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20세 5개월,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지난 6월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처음이자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5이닝 8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당시 요미우리 4번 오카모토 가즈마에게 시즌 첫 홈런을 내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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