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베테랑 투수가 여전히 선발투수고,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놀랍다. 레전드 투수들이 승리를 거둘 때마다, 빛나는 기록이 따라온다.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 와다 쓰요시(41)가 19일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라쿠텐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미일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와다는 6회 1사까지 16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또 삼진 8개를 추가해 구단 최다인 통산 1762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진 8개 중 7개를 직구로 잡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2002년 입단한 와다는 소프트뱅크(다이에 시절 포함) 소속으로 145승, 메이저리그에서 5승을 거뒀다.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2016년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일본 복귀 후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40⅔이닝을 던지면서 내준 안타가 24개에 불과하고, 최고 시속 149km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에 와다가 있다면, 센트럴리그엔 이시카와 마사노리(42)가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좌완 이시카와는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7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번째, 통산 181번째 승리를 거뒀다. 2001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이시카와는 리그 최고령 선수다. 지난 9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서 통산 180승이자, 인터리그(교류전) 최다인 27승을 달성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40대 투수가 같은 날 나란히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13번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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