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욕을 가장 많이 먹은 선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각) 오프콤의 연구를 인용해 맨유 호날두와 해리 맥과이어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욕설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선수들이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전체 욕설의 절반이 12명에게 집중됐고 그중 8명이 맨유 선수라는 것이다.
오프콤은 2021~2022시즌 전반기에 쏟아진 트윗(SNS 메시지) 230만개를 분석했다. BBC에 따르면 순수한 욕설이 6만개에 달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10명 중 7명이 욕설 피해를 경험했다.
1위는 호날두다. 약 5개월에 걸쳐 1만2520개 욕설이 쏟아졌다. 하루에 60개가 넘는다. 욕 먹는 게 일상인 수준이다.
욕설이 정점을 찍었던 날은 바로 맨유가 호날두 복귀를 발표한 8월 28일이었다. 이날은 평소보다 3배가 많은 18만8769개의 트윗을 생성했다. 욕설은 3961개였다.
두 번째는 11월 8일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 홈경기에서 0대2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뒤 맥과이어가 사과 메시지를 올렸을 때다. 이날은 욕설 트윗 2903건이 전송됐다. 대부분이 맥과이어를 모욕하거나 비하한 내용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버티 비드겐 박사는 "축구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얼마나 많은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밝혀졌다. 온라인 테러를 아예 막을 수는 없지만 정화하려는 시도는 필요하다. 선수들을 보호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3위는 마커스 래쉬포드, 4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5위는 프레스, 6위는 제시 린가드, 7위는 폴 포그바, 8위는 다비드 데 헤아였다. 1위부터 8위까지가 모두 맨유 선수들이었다.
9위는 손흥민의 동료인 토트넘 핫스퍼 해리 케인, 10위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가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관계자는 "우리는 이런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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