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 조선 이승준 기자] '가을 영웅'은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지난달 25일 1군에서 말소됐다.
정수빈은 올 시즌 76경기 타율 2할1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537를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 2할7푼7리, OPS 0.717과 비교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수빈은 지난달 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24일 잠실 SSG 랜더스전까지 20타수 연속 무안타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지난 시즌과 같이 시즌 막판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정수빈은 8월까지 타율 2할이 채 되지 못한 1할9푼8리로 부진했었다.
'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이라는 별명답게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되자 서서히 타율이 올랐다. 9월 월간 타율 3할7리, 10월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정수빈은 결국 타율 2할5푼9리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정수빈은 말소된 후 10일이 지나는 8월 4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확답은 못한다. 정수빈 1군 복귀 시점을 묻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상황 봐서 (등록)할 것이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두산으로서도 정수빈의 등록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정수빈이 빠진 중견수 자리는 안권수가 출전하고 있다. 입단 3년 차인 안권수는 70경기 타율 3할8리 42득점 3도루 OPS 0.735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확실한 대체자가 있는 만큼, 정수빈에게도 반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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