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광주FC의 선두 무패행진은 여전히 거침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삼아 2위 도약에 성공했다.
광주는 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무패행진을 7경기 연속(4승3무)으로 늘린 광주는 승점 60점 고지(18승7무3패·승점 61)를 돌파했고, 아산은 2위 등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광주가 왜 아산에 강하고, 우승을 '떼논당상'으로 여기는 강팀인지 잘 보여준 승부였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유강현 송승민 김강국 등 주전 멤버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는 공격 지향적인 광주를 봉쇄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었다. 이전 광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터라 강력한 반격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광주 이정효 감독은 "로테이션보다 기존 선수들간 경쟁 체제로 운영한다. 농사 잘 지어놓고 추수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막상 뚜껑이 열리니 예상대로 아산의 반격 의지가 제법 매서웠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잔 펀치'였다. 전반 29분 강민규의 대각선 슈팅이 골기둥을 살짝 벗어나는 등 결과를 내지 못해 애를 태웠다.
그 사이 광주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이으뜸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산드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산드로에겐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결승골.
효율성 축구로 기선을 제압한 광주는 후반에도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는 대신 아산이 빈틈을 보일 때마다 우승 전력의 위력을 과시하며 템포를 조절했다.
그래도 잘 버티던 아산. 뜻밖의 악재에 자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후반 37분 아산 박성우와 광주 박한빈이 서로 신체접촉 감정싸움을 벌였다가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박성우에겐 2번째 경고가 된 것. 그렇지 않아도 후반 공격력을 끌어올린 광주의 공세에 밀린 아산은 수적 열세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마이키가 쐐기골을 보태며 승리했다.
한편 대전은 부산에 3대0 대승을 거두며 승점 47(13승8무5패)로 부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산은 3연패와 함께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무득점의 수모를 겪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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