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무리 투수의 자질이 있다."
한화 이글스의 윤산흠(23)이 필승조로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장차 마무리 투수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투수로 가능성을 열었다.
윤산흠은 한화에서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로 성장중이다. 올시즌 19경기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하고 있다. 19⅔이닝을 던졌는데 삼진을 29개나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3.3개나 된다. 허나 볼넷도 16개나 돼 아직 제구력을 더 높여야 한다는 평가다.
윤산흠은 6일 수원 KT전서 2-2 동점인 7회말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특히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박경수와 황재균 등 베테랑 타자들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왼손 타자인 심우준과 조용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던 부분.
140㎞ 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의 커브로 승부를 하는 투피치 투수다. 상대팀이었던 KT 이강철 감독도 윤산흠에 대해 "잘던지더라. 볼넷이 있긴 했는데 제구보다는 구위로 던지는 투수로 보였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젊은 선수라 1군에 올라온 이후 조금씩 성장해 필승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등판 기회를 줬다"면서 "본인이 잘 했고 그래서 최근엔 더 무거운 상황을 맡기는 과정에 있다"라며 현재 윤산흠의 프로세스를 설명.
수베로 감독은 이어 "갈수록 힘든 상황들을 맞이할 것이다"라면서 "어제(6일)도 쉽지 않은 상황에 등판해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며 윤산흠을 칭찬했다.
이렇게 성장할 경우 윤산흠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의 자질은 분명히 있다"라면서 "삼진율이 높고 두 구종 모두 헛스윙 비율도 높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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