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이널A 팀들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치른 후 '윗물'과 '아랫물'로 나뉜다. 1~6위팀이 속한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쟁을, 7~12위팀은 파이널B에서 강등 경쟁을 치른다. 때문에 12개 팀들의 당면 과제는 일단 강등권에서 피할 수 있는 파이널A 진출이다. 더욱이 올 시즌은 '1+2'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만큼, 파이널A행이 더욱 절실하다. 참고로 2022시즌 K리그1은 최하위팀이 자동 강등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10위 팀은 K리그2 3~5위팀간 PO 승자와 승강PO를 치른다.
지난 주말 열린 25라운드의 특징은 1~6위에 자리한 팀들이 모두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 2위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울산 현대(승점 52)와 전북 현대(승점 46)의 '현대가 더비'는 1대1로 끝났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3)는 홈에서 강원FC를 2대1로 꺾었다.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31골·골득실 +3)도 대구 원정서 극적인 3대2 승리를 챙겼다. 주춤하던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7·31골·골득실 +1)도 FC서울을 2대0으로 제압하고 4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6위 수원FC(승점 33)도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4대2 대승을 거두며 휴식기 이후 1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윗물'이 모두 승점을 챙기자, 하위권팀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4라운드까지 수원FC, 강원, 서울이 승점 30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대 격전지로 불렸던 6위 싸움도 수원FC가 한발 앞서 나가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대구FC(9위·승점 27)는 무승행진이 길어지며 파이널A행이 아닌 강등 싸움쪽에 가까워지는 모습이고, 강등권의 10위 김천 상무(승점 26), 11위 수원 삼성(승점 24), 12위 성남FC(승점 18)는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다. 속단하기는 이르다. 스플릿까지 이제 8경기 남았다. 연승, 연패가 이어지면 단번에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특히 6~8위권의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하지만 순위 경쟁의 가장 중요한 흐름 싸움에서 상위권 팀들이 유리한 고지를 잡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25라운드를 보면 그렇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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