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은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약속을 지켰다.
이대호는 2022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당시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9일 아내 신혜정씨와 함께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 방문, 상금을 직접 전달했다. 2018년부터 이대호가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싸인볼과 모자를 나눠주고, 크리스마스에는 깜짝 산타 방문으로 추억을 선사한 곳이다.
이대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에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병원에 기념 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선행을 해왔다.
이대호는 "입원한 어린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은 기부가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대 어린이병원에서 나의 기부가 알려지면 더 많은 후원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심 끝에 기부를 알리게 됐다. 아이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부산대 어린이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아픈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내가 더 힘을 받게 된다. 힘든 치료를 받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또래 친구들과 뛰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상금은 발달장애와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 기형, 소아 심장병 등 소아 질환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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