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니폼을 입은 것은 최선의 결정이었다."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아담 플럿코(31)는 현재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다. 기록이 설명해 준다. 6월 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1경기에서 8승(1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승,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8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고, 팀은 9승을 했다. 경기당 평균 6⅓이닝을 책임졌다.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6. 페넌트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진다. 케이시 켈리(12승2패 평균자책점 2.88)와 함께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맹활약 덕분에 팀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본다.
지난 겨울 LG는 앤드류 수아레즈와 재계약하지 않고 플럿코를 데려왔다.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한 투수를 내보냈다. 과감한 선택은 최상의 결과로 돌아왔다. 그런데 플럿코에게도 LG행은 최선의 결정이었다.
지난 해 그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불펜투수로 뛰었다. 38경기에 나서 1승2패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6.71을 기록했다. 선발을 원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도전을 결정했다.
11일 대전야구장에서 만난 플럿코는 "(입단 전에)LG 트윈스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뛰기에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최선의 결정이었다. 만족한다"고 했다.
선발로 던지고 싶어 선택한 길이다. 6월부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 데이터를 토대로 몇가지 변화를 줬는데, 잘 맞아들어갔고 운도 따랐다고 했다. 이런 노력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견실한 퍼포먼스로 연결됐다.
그는 인터뷰 내내 '원팀'을 강조했다.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7,8실점을 해도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플럿코는 "정말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쓴다. 그 외에 다른 건 신경 안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원팀으로 팀이 우승하는 게 유일한 목표다"고 했다.
플럿코는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7회
2사후 마운드를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1루 관중석을 향해 두손을 번쩍들었다. 플럿코를 연호하던 팬들은 더 뜨겁게 호응했다.
"꾸준히 성원해 준 팬들 덕분에 홈구장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다. 감사하다는 걸 표하고 싶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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