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니아 수영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18)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괴력을 이어갔다. 43초의 벽을 허물며 새로운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포포비치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포로이탈리코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2초97의 놀라운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6월 말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1분43초21의 기록으로 황선우(1분44초47)를 제치고 우승했던 포포비치는 불과 한달 반만에 자신의 기록을 0.24초 단축하며 마의 43초대 벽을 넘었다.
14일 자유형 100m에서 46초86를 찍으며 '전신수영복 시대'였던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브라질 단거리 수영 최강자' 세자르 시엘루 필류의 세계신기록을 무려 13년만에 0.05초 앞당기는 역사를 썼던 포포비치의 괴력은 200m에서도 이어졌다.
첫 50m를 24초10으로 주파한 후 50~100m 구간을 26초25, 100~150m 구간을 26초61, 마지막 150~200m 구간을 26초01로 마무리했다. 세계선수권 당시 150m까지 1분16초27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엔 1분16초96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50m에서 세선 때 26초94보다 거의 1초, 0.93초를 줄여내는 뒷심을 보여주며 1분42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자신의 세계주니어기록과 대회기록을 경신했고, 파울 비더만이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고 수립한 1분42초00의 세계신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전세계 수영 역사를 통틀어 42초대에 진입한 선수는 '세계신기록 보유자' 비더만과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1분42초96, 2008년) 그리고 포포비치 단 3명뿐이다. 포포비치의 기록은 비더만이 2009년 로마대회에서 세웠던 1분42초81을 포함해 기록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포포비치는 아직 18세, 계속 진화하는 선수인 만큼 펠프스와의 0.01초차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원히 깨어질 것같지 않던 전신수영복 시대의 자유형 200m기록마저 흔들리고 있다. '18세 괴물' 포포비치가 또 한번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세계 수영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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