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홈 징크스를 이겨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7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8대6 역전승을 거뒀다. 승차없이 6위를 달리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두산을 8위로 밀어냈다.
경기 전까지 롯데의 홈경기 승률은 18승32패3무(승률 0.360).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삼성 라이온즈(18승31패2무), 한화 이글스(19승31패)보다도 못했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전날 별세한 '사직 할아버지' 고 케리 마허 전 교수를 위해서라도 져선 안되는 날이었다. 롯데는 경기전 마허 교수를 위한 추모식을 치르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연휴에 이은 평일이긴 했지만,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팬은 3618명에 불과했다. 롯데가 어렵게나마 5강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관중수는 기대 이하다. 낮은 홈경기 승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날도 에이스 반즈가 1회부터 4실점하며 김이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상대로 곧바로 6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전의 롯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강렬한 반격이었다.
6회초 반즈가 추가로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말 전준우의 2타점 결승타로 곧바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이민석 구승민 김원중의 필승조가 실점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5위 KIA 타이거즈를 향한 추격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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