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시즌 중에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소년 팬 휴대폰 스매싱' 사건의 결과가 공개됐다. 호날두는 사건 담당 경찰로부터 팬 폭행과 관련해 엄중한 경고를 받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 조건부 주의 방식으로 케이스가 종결됐다고 해석된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8일(한국시각) '호날두는 경찰로부터 자폐증이 있는 소년의 손과 휴대폰을 후려친 사건에 관해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에 열린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호날두는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결과는 에버턴에 0대1로 패했다. 맨유가 6위로 추락하게 된 결정적 장면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결과에 크게 실망한 호날두는 고개를 숙인 채 구디슨 파크를 빠져나갔다. 그런데 선수 출입 통로로 나가다가 자폐증이 있는 제이콥 하딩이라는 소년이 휴대전화가 들린 손을 내밀자 강하게 후려치고 나갔다. 소년의 휴대폰 액정은 박살이 났고,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소년의 어머니인 사라 캘리는 SNS를 통해 '우리는 통로 바로 옆에 있었다. 내 아들은 맨유 선수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끔찍하게 화를 내면서 지나갔고, 아이 손에 들린 휴대폰을 박살냈다'고 밝혔다. 영국 내에서 소년과 어머니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고, 동시에 호날두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결국 호날두는 공개 사과와 함께 소년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 측은 '이달 초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호날두가 경찰에 자발적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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