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16년차 베테랑 양의지(35·NC 다이노스)의 부진 탈출은 시간 문제였다.
양의지는 NC에서 보낸 3시즌 동안 줄곧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FA 4년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었다. 4월 타율 1할5푼(60타수 9안타)으로 양의지 답지 않는 성적이었다. 타율이 올랐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다 전반기를 타율 2할5푼6리(242타수 62안타) 9홈런으로 마쳤다.
양의지에게 올스타전 휴식기가 보약이 됐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71타수 24안타) 홈런 5개를 쏘아올리며 우리가 아는 양의지로 돌아왔다.
양의지의 살아난 방망이와 함께 팀 타선도 함께 살아났다. NC는 전반기 팀 타율 2할4푼8리로 8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팀 타율 2할8푼7리로 3위로 급부상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건우 손아섭이 합세한 타선은 무섭게 상대팀 마운드를 폭격한다.
NC는 후반기 21경기에서 14승1무6패로 상승세다. 전반기까지 5위 KIA 타이거즈에 9.5 경기 차 9위였던 NC는 22일 현재 6위로 올라섰다. 5위 KIA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줄였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포수로 302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반면 올 시즌 22일 현재 530이닝 동안 홈 플레이트를 지키고 있다. 도루 저지율 35.1%로 상위권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두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첫번째 FA에서 NC와 4년 총액 125억원의 당시 국내 FA 최고액 계약을 했었다. NC는 양의지를 영입한 2시즌 만인 2020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KBO리그 현역 중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한국시리즈 우승만 3차례, 현역 포수 중 유일하게 6번의 한국 시리즈에서 주전 포수로 뛰었다. KBO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5차례, 지명타자 부문 1차례 등 총 6차례 수상으로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포수는 젊은 투수 육성과 더불어 팀의 센터 라인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포수는 팀 전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타격이 되는 포수라면 가치는 더욱 높게 뛴다.
타격과 수비, 경험 모두 겸비한 양의지는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FA 최대어로 꼽혔다. 후반기 타격 상승은 여전히 FA 최대어임을 확인하는 단계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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