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와 첼시의 손익계산법은 극명했다.
나폴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31)를 첼시에 내주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26)를 영입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나폴리는 '님도 보고 뽕도 땄다'는 속담이 잘 어울린다.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이적료 차익을 남겼다. 쿨리발리는 첼시에서 3800만유로(약 509억원)를 받고 이적시켰고,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1805만유로(약 242억원)를 지불했다.
경기력은 각각 두 경기와 세 경기 만에 갈렸다.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뛴 두 경기에서 극찬을 받았다. 지난 16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이 끝난 뒤 나폴리의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완벽했고, 여러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이어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일 나폴리 온라인 스포츠 매거진'는 '김민재는 자신이 좀 더 나아가고, 팀을 위해 중요한 이바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치로서 보여줬다. 피지컬도 우수하고, 빠르다. 1대1 맞대결에서도 자신이 가치 있는 수비수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몬차와의 리그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선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방문 경기였던)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첫 안방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완벽에 가까웠던 김민재에 비해 쿨리발리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지난 7일 에버턴 개막 원정에선 무실점에 기여했지만, 지난 15일 토트넘과의 홈 개막전에선 두 골을 내줬다. 특히 지난 21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선 퇴장을 당하며 팀의 0대3 참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쿨리발리는 전반 9분 만에 첫 경고를 받으면서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으면 퇴장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다. 후반 39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2017~2018시즌 이후 총 6번의 퇴장을 기록한 쿨리발리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토트넘전에선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던 쿨리발리는 리그전에서 선발로 나선 멤버 중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6.3점으로 최하 평점을 받으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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