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영입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타임스는 '투헬 첼시 감독이 전 맨유 임시감독 랄프 랑닉과 대화를 나눈 후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첼시 이사진이 호날두를 첼시 공격 리더로 앞세우는 아이디어를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이 호날두를 원치 않았다는 것.
호날두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며 맨유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다. 이적설 초반 첼시는 호날두의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혔다. 그러나 투헬 감독과 토드 보엘리 공동구단주가 회의를 한 후 이적은 물건너갔다.
타임스에 따르면 보엘리 구단주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하는 아이디어를 맘에 들어해 호날두 영입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지난 시즌 호날두와 동고동락한 전 맨유 임시사령탑 '절친' 랑닉과 대화를 나눈 후 마음을 바꿨다. 지난 시즌 말 호날두의 느슨한 압박에 불만을 제기했던 랑닉이 어떤 조언을 했을지는 짐작이 가는 바.
랑닉 감독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전혀 비난하고 싶지 않다.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프레싱 몬스터'는 아니다. 그는 어렸을 때도 다른 팀이 볼을 소유했을 때 소리치고 난리치는 그런 타입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경우 도대체 어디서 볼을 따낼 수 있겠나"라며 많이 뛰지 않는 호날두의 플레이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첼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일련의 빅클럽들이 호날두 영입에 난색을 표하며 이제 어린 시절의 클럽, 스포르팅 리스본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남았다. 맨유는 여전히 공식적으로 '호날두 판매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9월 1일 이적 시장 최종일을 앞두고 마음 떠난 호날두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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