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일 대학축구가 다시 한 번 붙는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9월 17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당초 포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양으로 변경됐다.
설욕전이다. 한국은 지난 6월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 BMW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0대5로 완패했다. 한국은 최근 일본과의 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일 대학축구정기전만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6월에는 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0대3으로 패했다.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0대3으로 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안효연 동국대 감독(44)이 선수단을 이끈다. 사상 처음으로 각 팀 감독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이세인 중원대 감독(42), 이성환 건국대 감독(38), 김영무 숭실대 감독(38·골키퍼)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이 열리지 못했다. 지난 3년 동안의 성적을 합산해 원정 경기, 홈 경기를 지휘할 감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총 22명을 선발했다. 대학교 3학년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2학년이 6명, 4학년이 2명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은 9월5일부터 16일까지 강원 태백과 안양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배려로 9월 9일과 13일 강원과 연습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감독은 처음이다. 최근의 한-일전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도 안다. 나와 코치진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주변 축구인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 심각성을 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다. 다 함께 즐기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치진들의 경험도 풍부하다. 믿고 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20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
GK=김태준(청주대) 최형찬(선문대)
DF=정용희(용인대) 최현민(건국대) 이상혁(단국대) 김신후(상지대) 임형진(동국대) 서명관(아주대) 유예찬(전주대) 정찬혁(칼빈대)
MF=오영빈(경희대) 이재욱(용인대) 김성훈(중원대) 최규현(숭실대) 이정윤(전주대) 박태용(광운대)
FW=윤재운(아주대) 최성범(성균관대) 이현규(울산대) 이지호(고려대) 최치웅(숭실대) 이종언(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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