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웹툰·교육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만 8~11세 어린이 비율이 4년만에 수십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알파(α)세대(2010~2013년생)에서 이용 비율은 69%, 구매 비율은 15%로 4년 전 Z세대(2006∼2009년생)가 같은 나이였을 때보다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향후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주체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알파 세대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알파세대 응답자(429명) 중 68.6%(294명)는 '지난 3개월간 온라인에서 교육 동영상, 온라인뉴스·잡지·e북(웹툰·웹소설 포함), 음악,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Z세대(384명)가 만 8~11세였던 2017년 조사에서 3개월간 디지털 콘텐츠 경험률이 4.3%(16명)였던 것의 16배 수준이다,
알파세대의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종류별 이용 경험은 게임 비율이 5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 동영상(46.6%), 음악(33.1%), 온라인뉴스·잡지·e북(19.0%) 순이었다.
알파세대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서도 Z세대보다 적극적이었다. 지난 1년간 스마트기기 앱 내 아이템 및 확장기능 구입 경험이 있는 알파세대 비율은 15.3%(418명 중 64명)로 Z세대(0.5%·245명 중 1명)보다 엄청나게 높았다.
아이템·확장기능을 구입한 알파세대 중 구입 개수가 10개 이상 20개 미만인 경우가 30.5%에 달했고 5개 미만은 68.6%였다. Z세대 조사에선 5개 이상 구입한 경우가 없었다.
알파세대의 유료 앱 구입 경험 역시 5.8%(418명 중 24명)로 Z세대(1%·245명 중 2명)보다 훨씬 높아졌고, 앱 지출 폭도 더욱 커졌다.
KISDI는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낮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알파세대의 앱 지출 폭이 크다는 점에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주체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KISDI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영향, 스마트폰 보급률 변화, 새로운 서비스 등장 등 2017년과 2021년 시점의 차이로 인한 환경변화의 영향을 분석에 반영할 수 없는 한계는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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