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잠잠하던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첫 사고'를 쳤다.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은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그는 "난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다. 그것이 토트넘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2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투입됐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그림같은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무례한 플레이'가 노팅엄을 화나게 했다. 히샬리송은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저글링'을 하는 쇼로 노팅엄 선수들을 화나게 했고, 이어 브레넌 존슨의 '보복성 태클'에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히샬리송의 '저글링'은 곧바로 도마에 올랐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같은 행동은 상대를 열받게 한다. 저러면 안된다. 나도 열받는다. 존슨이 어떻게 하길 기대하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감쌌다. 그는 "히샬리송이 의도적으로 노팅엄에 대해 결례를 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노팅엄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팀이고,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히샬리송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악명이 높은 공격수다. 왓포드와 에버턴 등 EPL에서 뛴 5시즌동안 30장의 옐로카드와 2장의 퇴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내몰린 에버턴에서도 '사고'를 쳤다.
그는 첼시와의 34라운드에서 후반 1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후 그라운드에 날아온 '파란색 조명탄'를 주워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다시 던졌다. 결국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히샬리송은 올 시즌 1라운드에 결장했다.
히샬리송의 기행은 이번 경기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활약에 환호하고 있다. '히샬리송이 경기를 변화시켰고, 동시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6000만파운드(약 950억원) 몸값을 했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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