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윙어'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의 단체사진 촬영 현장에서 혼자만 뻘쭘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에른 선수단은 29일 연례행사인 옥토버페스트 사진 촬영에 임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대표 맥주 축제다. 이 행사에서 선수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파울라너 맥주가 든 잔을 들어올린다. 건배도 한다.
하지만 선수단 맨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마네의 손에는 맥주잔이 들려있지 않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독실한 무슬림 교도인 마네가 전통의상인 레데호센을 입긴 했지만, 종교적 신념 때문에 맥주잔을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네는 술을 멀리해왔다.
마네와 같은 무슬림인 마즈라위 역시 맥주잔을 들지 않았다. 현지매체는 프랑크 리베리를 '소환'했다. 바이에른 전설인 프랑크 리베리는 동료들이 맥주잔을 들 때 혼자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마네는 지난 3월 리버풀에서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뒤 옆에 있던 미나미노에게 샴페인을 터뜨리지 말 것을 정중히 부탁했다. 이에 미나미노는 샴페인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마네가 뻘쭘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을 접한 팬들은 "마네는 뿌리를 잊지 않았구나" "종교적인 신념을 지키다니,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네와 마즈라위에게 맥주잔을 강요하지 않은 바이에른 구단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마네는 올시즌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에 입단해 분데스리가 4경기에 출전 3골을 넣으며 팀의 무패질주(3승 1무)에 일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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