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새해 첫날 승리해서 너무 좋다. 사실 의기소침했는데…"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끈 '왕언니' 황연주(37)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황연주는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잘 채워내고 있다.
황연주는 "연패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팀 분위기가 좀 의기소침했다. '외국인 선수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기는게 더 이상한거야'라는 마음으로 이겨내고자 했다.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매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하고 있다.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 황연주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지만"이라며 웃은 뒤 "다른 선수들은 시즌 초부터 풀로 뛰었고, 난 지금만 풀로 뛰고, 한달만 더 뛰면 야스민이 오니까 내가 더 뛰어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내가 야스민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순 없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수비에서라도 메꿔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한번에 결정이 안ㅇ나도 상대를 지치게 해야한다. 더 집중해서 한경기 한경기 뛰고 있다. 아직까진 잘 되고 있다."
황연주는 '남은 7경기 중 2~3승'이란 강성형 감독의 플랜에 대해 "나도 남은 기간 3승만 더 하면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야스민이 있을 때 우리가 워낙 잘 했고, 승리를 잘 쌓아왔으니까. 욕심낸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코로나19 조기종료로)못한 우승 아닌가. 올해는 꼭 우승컵을 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배구를 원없이 하고 있다. 조금 힘들긴 한데, 야스민 올때까지만 버텨보겠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게 올해 목표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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