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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일 열린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완패했다. 직전 SK와의 크리스마스 매치 패배에 이어, 라이벌전 2경기를 연속으로 내줬다. 5연패. 10승18패로 이제 순위는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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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다른 듯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은희석 감독을 선임했고, 은 감독과 호흡이 잘 맞는 베테랑 이정현까지 과감한 투자로 영입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었고, 이정현은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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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잘 될 때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다, 연패가 조금 길어지니 그 병이 바로 도졌다. 이제 이정현도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나이가 30 중반이 넘었다. 체력, 스피드 모두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이정현이 혼자 팀을 구해내는 건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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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감독 스스로도 반성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다. 작전 타임 등을 보면, 은 감독 스스로 선수들의 역할을 너무 제한시켰다. '너희는 백업, 너희 역할만 하라', '결국 해결은 이정현과 김시래가 해줄 거다'라며 병풍 역할을 강조했다. 팀적으로는 필요한 얘기일 수 있지만, 욕심 많은 프로 선수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일 수 있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가 막힐 때, 다른 선수들은 숨어버린다"라는 말을 한다면 과연 선수들이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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