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당신이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좋아한다면, 이정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소식,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KBO리그 7번째 시즌을 채우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이정후가 구단에 정식 요청을 했고, 키움 구단도 이정후의 미국 도전을 허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MLB.com은 '내년 겨울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그리고 KBO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기사를 시작했다.
이정후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이어갔다. 그의 별명이 왜 '바람의 손자'인지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정후의 아버지가 KBO 레전드 이종범이고, 이종범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기에 '바람의 손자'가 됐다고 했다.
그리고 이정후가 지난 시즌 키움 소속으로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한 이력도 덧붙였다. 이어 지난 시즌 627타석을 소화하며 6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고작 32개에 그쳤다며 그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통산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KBO 타자 중 가장 높은 성적인 3할4푼2리 타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정후는 힘, 컨택트 능력, 선구안을 모두 갖춰 그가 훨씬 빠른 공을 던지는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압권은 마지막 코멘트. MLB.com은 '만약 당신이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컨택트 능력을 좋아했다면, 당신은 이정후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ML 역사상 최고의 배드볼 히터로 손꼽힌다. 이정후의 컨택트 능력 역시 최상급이라는 걸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정후가 내년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도 미국 무대에서 선을 보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가 대표팀에 뽑히는 건 기정사실.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하면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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