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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영하의 날씨 속에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FC서울의 첫 소집 훈련. 지난해 10월말 모든 일정을 끝마친 서울 선수들이 휴식을 끝내고 근 두 달만에 다시 모였다. 주장 나상호, 부주장 김진야, 외인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등 기존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 전 만난 김진야는 "오늘 여기 와서 크게 느낀 게 있다. 형들보다 동생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거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띄었다. 임상협 박수일 이시영 최철원 등 영입생과 '이태석 동생' 이승준 등 신인 선수들이다. 부천FC에서 이적한 골키퍼 최철원은 "지금도 내가 FC서울 엠블럼을 달고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남다른 각오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잡았다. 추후 합류하는 베테랑 기성용 오스마르, 고요한과 부상자를 제외한 40여명이 그라운드에서 첫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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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임에도 강도가 높다는 건 박수일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박수일은 계속된 런닝 훈련에 땀을 비오듯 흘렸다. 김진규 코치는 무리에서 한 발 떨어진 '안동고 후배' 박수일을 향해 "(박)수일아 뭐해!"라고 소리쳤고, 이태석은 옆에서 "박수일, 가자!"고 독려했다. 박수일은 훈련 후 "첫 훈련인데도 이렇게 강도가 높을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신인급 선수들의 열정은 넘쳐 흘렀다. 미니 게임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안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승준은 "전지훈련에 참가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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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8일 1차 해외 전지훈련지인 태국 후아힌으로 떠나 '지옥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한 차례 '안익수식 지옥 훈련'을 경험한 김진야는 "각오는 돼있다. (올해는)더 큰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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