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말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꼽힐 보스턴 레드삭스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재계약에 합의했다.
보스턴은 4일(한국시각) "우리 구단은 3루수 라파엘 데버스와 연봉조정 과정 없이 2023년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MLB.com은 '계약 조건은 1년 1750만달러이며, 그럼에도 보스턴은 데버스와 연장계약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데버스는 올시즌 후 FA가 된다'고 전했다. 데버스는 지난해 112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인상률은 56.25%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하면서 보스턴은 내야 전력이 약화됐다. 이 때문에 데버스 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FA가 되기 전 장기계약으로 묶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보스턴 구단내에서 강하게 감지된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주요 선수들이 이적하거나 부상으로 고전하는 바람에 팀 성적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는 78승8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2020년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두 번 지구 꼴찌를 기록했다.
2020년 초 무키 베츠가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겨울에도 이탈이 적지 않다. JD 마르티네스, 네이선 이발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모두 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다만 작년 겨울 트레버 스토리, 이번 겨울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와 내야수이자 지명타자 요원인 저스틴 터너를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데버스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의 주전 3루수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7홈런, 88타점, 84득점, OPS 0.879를 마크했다. 2021년과 작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279, 38홈런, 113타점을 때리며 실버슬러거에 올랐다.
그는 파워풀한 타격과 클러치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96년 10월 생으로 올해 말 27세 밖에 안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시즌 활약상에 따라 총액 3억달러 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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