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웅' 나문희가 촬영 이후 2년 여만에 작품을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나문희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직도 조마리아 여사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먹울먹 하다"라고 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영웅'은 원작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이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려냈다.
나문희는 안중근(정성화)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맡아 관객들에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나문희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해운대'를 보고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이전에 윤 감독과 '하모니'를 함께 했었는데, '저를 믿으니까 시켰겠지'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실 저와 조마리아 여사님하고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서 캐릭터가 지닌 힘을 잘 전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들기도 했다.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하겠나. 처음 작품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많이 망설였다. 아무리 아들이 10살, 30살, 50살이 되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아이처럼 보여지지 않나. 제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조마리아 여사님의 모습을 절대 쫓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래 연습 과정도 떠올렸다. 나문희는 "우리 큰 딸이 피아노를 전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자기가 편리할 때만 받아주더라(웃음). 특히 JTBC '뜨거운 싱어즈', '영웅'은 노래할 때 호흡이 중요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레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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