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 논란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4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마운드는 세대교체를 꿈꾸며 젊은 투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이의리(20) 소형준(21) 원태인 김윤식(22) 곽 빈(23) 등 밀레니엄 세대의 존재감이 크다. 김광현 양현종 등 베테랑 투수들도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다.
이강철 감독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고려했다. 처음에는 진짜 젊은이들만으로 갈 생각도 했는데, 아시다시피 성적을 무조건 내야되지 않나. 잘하는 베테랑들도 뽑아야했다"면서 "투구수 제한도 있고, 컨디션 여부에 따라 15명 모두를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2년 KBO리그 MVP에 빛나는 안우진(23)의 이름은 없다. 조범현 위원장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30명의 선수를 선발할 때 기량과 더불어 나라를 대표한다는 국가대표의 상징적 의미,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그렇다면 더이상 안우진 발탁 변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30명이 최종 명단이지만, 최지만이나 부상 선수 발생 여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실낱같은 변수는 둔 셈이다.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50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KBO 관계자는 "지난 번 50인 명단은 '관심명단'이고, 엔트리 교체용으로 사용될 '50인 명단'은 1월중 따로 WBC에 제출하게 된다. WBC 측으로부터 35인 명단은 필요없고, 50인 명단을 예비엔트리로 활용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연말 시상식에서 WBC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이 '국가대표의 의미'를 거듭 강조한 이상, 안우진의 발탁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까워졌다.
도곡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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