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은 아직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토트넘 핫스퍼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84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에는 이르다. 진짜 고비가 찾아온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1골을 기록하며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0경기 연속 선제골 허용의 늪에서 벗어났다. 브렌트포드전 2대2 무승부, 아스톤빌라전 0대2 패배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는데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패를 좌우할 두 차례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다가오는 두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사기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은 7일 FA컵 포츠머스전, 16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20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뒀다.
긍정적인 신호는 역시 손흥민의 득점이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후반 22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면서 자신감 부족을 드러냈다. 그러나 5분 뒤 자신감을 회복하는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토트넘도 TOP4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일단 포츠머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토트넘은 올해 15년 무관의 사슬을 끊겠다고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리그컵에서는 이미 탈락했다.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이다. 현실적으로 FA컵이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중간 순위 나란히 1, 2위다.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손흥민도 부활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골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이제 드디어 때가 된 것 같다"라며 감을 잡았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팀이 나에게 요구한 것을 내가 해내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다. 이번 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앞으로 다시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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