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오프시즌 들어 오타니 쇼헤이와 관련해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구단이 LA 다저스다. 올해 말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가면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 공세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LA 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가 지난 12월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이상한 오프시즌 전략은 한 명의 거대한 선수를 확보해야 그 의문이 해결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불을 지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다저스가 오프시즌 들어 페이롤을 관리하는 이유가 사치세 부담 때문이 아니라 올해 말 FA 오타니를 잡기 위한 자금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도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놓았다.
헤이먼은 7일 '오타니 쇼헤이 추격전에 다저스가 도사리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서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올해 말 FA 최대어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는 가까운 미래에 훨씬 더 빛나는 목표물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을 비축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올 겨울 FA가 되는 감히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는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라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슈퍼스타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쟁터에는 분명 다저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와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를 데려오고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한 게 전부다. 반면 내부 FA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를 떠나도록 내버려두는가 하면 2019년 MVP 코디 벨린저를 논텐더로 풀어버리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다저스 페이롤은 지난해 2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2억3000만달러선에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치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결국 씀씀이를 최대한 줄인데는 오타니 구입 비용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아무리 강한 시그널을 보내도 오타니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 헤이먼 기자는 '5년 전 오타니가 지목한 최종 7개팀 중 6팀이 서부 연고였는데 그중 다저스도 포함돼 있었다. 이건 다저스에 플러스 요소다. 또한 다저스는 최근 6년 동안 역사에 남을 승률을 올리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이게 다저스의 결정적 강점'이라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다저스는 자금력도 풍부하다. (다저스의 구애를)오타니는 저항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지난달 해당 기사에서 '고교 시절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코치는 오타니가 다저스 또는 양키스와는 계약하지 않고,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없는 팀을 고를 것이라고 했다'고 썼다. 그러나 헤이먼 기자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소문에 따르면 오타니는 대도시를 되도록 피하고 싶어했는데,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오타니의 취향이 미국 생활을 하면서 바뀌었을 것이라고 한다. LA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 다소 부정적일 수 있겠으나, 큰 이점이 두 가지나 된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뷰유한 두 가지 이점이 바로 우승 전력과 풍부한 재정능력이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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