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치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가 수많은 루머와 악플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다예는 녹화일 기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동치미'를 찾았다. 김다예는 결혼식을 앞둔 기분을 묻자 "사실 2시간밖에 못 잤다. 챙길 게 너무 많고, 아침 5시까지 식전 영상을 직접 편집했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날 먼저 재우고 본인이 새벽까지 했다. 5시에 잠들고, 7시에 일어나서 내 메이크업을 해주고 의상을 챙겨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매번 박수홍의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을 챙겨준다는 김다예는 "오빠가 금전적으로 힘들 때 뭐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근데 하다 보니까 메이크업 받는 시간도 함께할 수 있고, 같이 대화도 할 수 있어서 계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서 아내가 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김다예는 "오늘 출연료 있다"는 박수홍의 말에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김다예는 결혼식 전날 '동치미'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가 10년 이상 했던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우리가 힘들 때 (의리를) 지켜준 프로그램이니까 꼭 감사함을 갚자고 얘기했다. 근데 오늘 갚을 수 있게 돼 기분 좋고 뜻깊다"고 전했다. 김다예의 차분한 말솜씨에 오영실은 "아나운서였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다예는 "가장 시급이 세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했다"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한 행사 스케줄에서 처음 만났다고. 박수홍은 "첫눈에 반해서 먼저 밥 먹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남편이 1년동안 따라다녔다. 첫 만남 당시, 저는 20대여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남편이 1년간 너무 진심으로 대하더라. 제 기사 노릇을 자처했다"고 전했다. 이후 박수홍과 연애를 시작한 김다예는 당시에는 결혼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김다예는 "오히려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이런 사람이면 평생 함께해도 되겠다는 마음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아내에게 못되게 굴었다"면서 "결혼을 하면 아픈 아이가 태어나서 내가 죽고, 부모가 죽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세뇌가 되니까 아내가 너무 좋으면서도 결혼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결혼하자는 말을 처음 꺼낸 게 제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녀사냥'을 당했다"면서 "무슨 이 사람이 마약을 하냐. 마트를 가면 우리 뒤에서 '마약, 마약' 그런다. 우리 호칭이 마약이다. 마약 아니면 도박, 성추행"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정말 들리니까 아내와 마트도 못가겠더라"면서 "이 사람이 제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쟁이가 되고 이 사람이 내 돈을 노린 사람이 돼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는 걸 보면서 제가 이기적으로 '어차피 혼삿길 막혔고, 내가 너무 좋아하니 결혼하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김다예는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뎠냐는 질문에 "부모님이 많이 놀라고 힘들어하셨다. 그래서 제가 많이 위로해드렸다. 또 주변에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혼자 있을 때는 사실 괜찮지 않았다.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왔다. 당시에 밖에도 못 나가고 경제 활동도 못했다. 단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75kg까지 쪘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아내만 있으면 살 수 있다. 이제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예쁜 가정 꾸리겠다. 동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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