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롭게 LG 트윈스의 주전포수가 된 박동원의 장점 중 하나는 장타력이다.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면서 통산 11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LG에 올 운명이었을까. 지난해 특히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잠실에서 LG, 두산 베어스와 15경기를 치렀는데 타율 3할3푼3리(45타수 15안타)에 3홈런, 13타점을 올렸다. 2루타도 5개나 때려냈다.
최근 3년간 잠실에서 뛴 40경기 성적은 타율 2할6푼8리(112타수 30안타) 8홈런 25타점이다. 3년 통산 성적 타율 2할4푼9리(1122타수 277안타)보다 잠실에서의 성적이 좋다. LG의 주전 포수로 뛰었던 유강남의 3년간 성적(타율 0.256, 35홈런, 181타점)과 비교하면 홈런에서 박동원이 앞선다.
잘치는 잠실에서 온 것이 박동원에게 더 기대감이 높아진다.
잠실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해 박동원은 "야구장은 크고 작고가 중요하지 않다. 내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잠실에서 쳤을 때 펜스 앞에서 잡힐 경우 다른 구장에서는 홈런이 됐을 거라고 하지만 다른 구장에서 그런 타구를 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야구장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야구장의 크기보다 자신이 제대로 스윙을 해서 잘 맞힐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뜻.
박동원은 오히려 잠실구장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했다. 박동원은 "야구장이 크면 2루타를 더 칠 수 있지 안나. 나는 단타보다 2루타를 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웃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과 함께 박동원을 하위타선에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담감을 줄여 자신의 스윙을 편하게 할 수있도록 한 조치다. 이재원과 박동원이 20홈런을 넘긴다면 무서운 하위타선이 만들어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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