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마요르카)이 연이은 이적설 속에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최근 '이강인이 90%의 확률로 레알 마요르카를 떠날 것 같다. 행선지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두 개 리그로 좁혀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네덜란드리그'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이강인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애스턴빌라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이번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투입과 동시에 조규성의 득점을 도왔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흐름을 바꾸는 프리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뜨거운 관심 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알 마요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시작점엔 이강인이 있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발끝은 가장 중요한 순간 번뜩였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이강인은 오른 측면에서 획득한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렸다. 이 공은 파블로 마페오를 스친 뒤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 극장골이 됐다. 이강인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다만, 이 득점은 이강인의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골대 앞에서 함께 뜬 두 선수를 연달아 맞고 들어간 것으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경기 뒤 박수를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팀 동료 안토니오 라이요(7.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마지막에 이강인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이 만들어졌다. 마요르카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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