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계약을 즉시 해지하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 팬들의 목소리가 일제히 커졌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상대에게 역전 결승골을 헌납한 골키퍼 로빈 올센(33)을 방출하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톤 빌라 팬들은 올센의 안일한 플레이를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을 듯 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각) '스티버니지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뒤 아스톤 빌라 팬들이 골키퍼인 올센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 팬들이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이날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 나온 어처구니없는 결과 때문이다.
이날 아스톤빌라는 홈구장인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EFL 리그2(3부리그) 팀인 스티버니지FC와 대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스톤 빌라가 훨씬 앞서는 상황. 게다가 홈경기였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로 아스톤 빌라는 전반 33분 모르강 상송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경기 종료를 불과 10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부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우선 후반 40분 아스톤 빌라 덴동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가 발생했다. 3분 뒤 스티버니지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버니지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이 과정에서 올센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다. 가까운 포스트에서 켐벨이 자신을 지나쳐 골을 넣는 것을 막지 못했던 것. 팬들이 화가 난 건 바로 이 장면 때문이다. 즉각 '올센과의 계약을 해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군가 책임을 지길 바라는 목소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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