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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부터 타고난 힘으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2016년부터 30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최고의 거포의 길을 걸었던 그는 2018년 완벽하게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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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양의지의 이적과 하락세가 맞물렸다. 양의지는 2018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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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의 반발 계수 조정 등 홈런 감소에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헐거워진 타선은 김재환에게 더욱 힘겹게 다가왔다. 이 중 양의지의 이적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김재환 역시 "(양)의지 형이 빠진 이후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확실히 어려워졌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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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의지는 타율 3할5푼8리 23홈런을 치면서 김재환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23년 김재환에게 든든한 우산이 생겼다. 두산은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복귀에 성공했다. 박정원 구단주가 직접 나설 만큼, 정성을 다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20홈런으로 건재함을 뽐냈다.
김재환의 2018년 좋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환경은 또 마련됐다. 부상으로 빠진 양석환도 절치부심하면서 반등을 다짐했다. 또한 가장 좋았을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토 코치도 올해 두산에 합류했다.
새로운 지원군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 감독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홈런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감독은 부임 후 김재환과 면담을 하면서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은 2018년 리그에서 유일한 3할 타율(0.309)을 기록하면서 타율 1위를 달렸고, 홈런도 191개를 기록했다.
가장 좋았을 때를 떠올릴 수 있는 조합의 재구성. 지난해 침체됐던 중심타선 부활은 두산이 다시 한 번 올라설 수 있는 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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