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메츠 소식을 다루는 유튜버와 인터뷰에서 코레아 문제에 대해 "그 이야기를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난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을 볼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코헨이 코레아의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을 보류시킨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라고 한다.
코헨 구단주가 코레아 영입 의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9일 '코레아 사태가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 것이라는 뜻인데, 메츠가 여전히 코레아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SNY 앤디 마티노 기자가 '메츠 구단이 코레아와의 협상에 대해 매우 실망해 계약 자체를 취소하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제3의 한 두 구단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 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 중 한 팀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코레아는 지난달 21일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뒤 신체검사에서 메디컬 이슈가 드러나 최종 합의가 보류된 상황이다.
코레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싱글A 시절이던 2014년 경기 중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을 잠정 합의한 뒤 취소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메츠 구단도 코레아의 종아리와 발목을 문제삼으며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2년 계약이면 종신 계약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메츠는 총액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목 혹은 종아리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보장 금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계약 구조를 바꾸자고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레아는 수술 후 최근 8년 동안 발목이나 종아리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은 없다며 버티고 있다.
결국 메츠 구단이 떠안을 리스크를 최소화해 줄 절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얘기다.
헤이먼 기자는 '절충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보라스는 JD 마르티네스, 이반 로드리게스, JD 드루의 신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자 계약 내용을 수정해 관철시킨 경력이 있다'며 '드루의 경우 재협상에 52일이 걸렸고, 부상에 대비한 조항을 넣어 7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드류는 2007년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7000만달러에 최종 합의했는데, 2005년 수술을 받은 어깨에 문제가 생길 경우 2010년과 2011년 계약을 구단이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마련했다.
코레아는 부상이 잦은 선수다. 지난해에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손가락 타박상,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도 안고 있다. 코레아는 첫 풀타임 시즌인 2016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7년 동안 전체 스케줄 대비 출전율이 76.5%에 불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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