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축구협회(FA) 회장이 '전설' 지네딘 지단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내뱉었다가 반발을 샀다.
영국 언론 '미러'는 9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 FA 노엘 르그라에 회장이 지단에게 무례했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단은 최근 프랑스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지단은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르그라에 회장은 이에 관해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프랑스 현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음바페는 이 대목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음바페는 SNS를 통해 "지단은 프랑스 그 자체다. 지단과 같은 전설을 저렇게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날을 세웠다. 지단이 타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겠다는데 예의상으로나마 아쉽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은 충분히 지적을 받을 만하다.
르그라에는 "상관 없다. 그는(지단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클럽이든 국가대표팀이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 나는 지단에 대한 걱정을 거의 믿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르그라에는 "지단은 항상 후보 리스트에 있다. 지단을 원하는 곳은 많다. 몇몇은 데샹이 떠나기를 바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누가 데샹을 비판할 수 있는가? 아무도 할 수 없다"라며 데샹과 재계약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데샹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감독과 이별한다면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이 또한 논란이다.
르그라에는 다소 격양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단 감독설이 거론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르그라에는 "지단을 만난 적도 없다. 당연히 데샹과 계약을 끝낼 생각도 없었다. 딱히 특별한 이슈도 없었다. 일부 미디어는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을 선호한다"라며 언론을 탓했다.
데샹은 월드컵이 끝난 뒤 2026년까지 재계약을 완료했다.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아직 무직 상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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