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애증의 스타'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단원 공개채용'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개채용 지원은 마감된 상태이다. 성남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쇼트트랙팀 코치와 트레이너를 각각 한 명씩 채용할 예정이다. 1월 중 면접을 진행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청은 국내 최고 여자 쇼트트랙 팀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5)을 비롯해 신예 김길리(19)와 김건희(23)까지 소속돼 있다.
특히 성남시청은 빅토르 안의 '친정'이다. 러시아 귀화 전 뛰었던 팀이었다.
빅토르 안은 17년 전 안현수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세계선수권 5연패 등 자타공인 '쇼트트랙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빙상계 파벌싸움에 휘말린데다 왼무릎 부상과 소속 팀 해체까지 겹치면서 선수 생활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결국 빅토르 안의 선택은 귀화였다. 2011년 돌연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대비했다. 귀화는 성공적이었다. 빅토르 안은 소치 대회에서 3관왕을 거머쥐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안현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 팀을 지도하는 것을 두고 국내 팬들의 비난도 많았다. 빅토르 안은 당시 김선태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대표팀 감독과 함께 중국 선수들을 지도했고 팀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시간은 돌고 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빅토르 안은 고국인 한국에서 지도자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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