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25·전북)을 향한 영입 제안이 속속 전주로 도착하고 있다. 현지 매체를 통해 세간에 알려진 유럽의 두 클럽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외에도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0일 "미네소타가 조규성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버턴 레전드 출신인 감독(아드리안 히스)이 '무조건 조규성을 데려와달라'고 구단에 요구한 것으로 안다. 구단은 전북과 조규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지난 주말 이적료 '500만달러(약 62억원)+a(타팀 이적시 일정한 비율의 금액을 전북이 받는 조건)'를 전북측에 구두상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제시한 오퍼보다 상향된 조건으로, 셀틱과 마인츠가 책정한 300만파운드(약 45억원) 수준을 훌쩍 상회한다. 일종의 '셀온'(Sell-on)인 '+a'를 충족할 경우 전북이 요구하는 액수에 근접한다.
미네소타가 내민 당근은 높은 이적료만이 아니다. 미네소타 구단은 조규성의 온 가족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린카드는 미국 영구 거주와 취업을 보장하는 카드를 일컫는다. 여기에 유럽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했고,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2022시즌 미국프로축구(MLS) 서부리그에서 6위,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각각 서부리그 4위와 5위를 차지한 2020시즌과 2021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가 없었다. 파라과이 국가대표인 루이스 아말리야가 9골을 넣었다.
1980년~90년대 에버턴, 맨시티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히스 감독이 겨울 휴식기에 '확실한 킬러'를 찾아나선 배경이다. 히스 감독은 지난시즌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멀티골을 꽂은 조규성에게 매료됐다. 당장 2월말에 개막하는 2023시즌 MLS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미네소타의 '파격 제안'에도 전북 구단과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우선하는 분위기다. 조규성은 월드컵을 마치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북 구단도 유럽행이라면 도전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수측은 이달 중순 셀틱, 마인츠 외에도 더 많은 클럽이 손을 내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성은 휴식을 끝마치고 스페인 전지훈련을 앞둔 김상식호 합류를 위해 지난 9일 전주로 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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