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60)이 아시아 야구로 돌아왔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10일 힐만 전 감독과 컨설턴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16년 만에 니혼햄과 다시 인연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엔 LA 에인절스 육성코치로 일했다.
2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를 담당하면서 외국인 선수와 코치스태프에 조언해주는 역할이다.
그는 "고향같은 파이터스에 복귀해 영광이다. 좋은 기회를 준 니혼햄에 감사한다. 구단과 팬들을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힐만 전 감독은 2003년, 40세에 니혼햄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감독이었다. 2007년까지 5년간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2006년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1위를 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누르고 우승했다. 2004년 니혼햄이 도쿄에서 삿포로로 연고지를 옮긴 뒤 첫 우승이었고, 25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기세를 몰아 주니치 드래곤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려 44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이었다.
신조 스요시 니혼햄 감독(50), 이나바 아쓰노리 단장(51)이 당시 우승멤버였다. 니혼햄은 2007년에도 우승해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힐만 전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통산 689경기에서 351승14무324패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로 갔다. 200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에 취임해, 2010년 시즌중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는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코치를 거쳐, 2016년 말 SK 사령탑이 됐다. 2018년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팀을 떠났다. 한일 프로야구에서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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