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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김기중 감독은 10일 오후 3시 현재도 아직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 측의 해명을 빌리자면 '감독 선임 업무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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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신용준 신임 흥국생명 단장은 "전 감독과 전 단장이 로테이션 등 선수단 운영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이에 따라 모기업에서 양측을 모두 사퇴시켰다. (일각에서 제기된)선수 기용 문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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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GS칼텍스전에서 지휘봉을 잡은 사람은 이영수 전 수석코치였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지만, 이 전 수석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며 그 역시 사퇴를 선언했다. KB손해보험 시절부터 권 전 감독과 함께 해온 그는 "내 마음이 불편해서 싫다"고 했다. 김연경과 김해란을 비롯한 선수들에겐 경기력을 우려해 사전에 알리지 않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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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역시 "그냥 사실이다. 공감하고 말고 할 게 없다. 이런 힘이 있을까 싶은 상황이다. 이 팀의 일원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거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팬들이 우릴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속내도 덧붙였다.
그리고 다시 이틀이 지난 현재, 아직도 새 감독은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 팬들은 장충 태광그룹 본사,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 상암동을 순회하는 코스로 운영되는 트럭 시위를 이날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사태수습은 선수들의 몫이 아니다. 태광그룹과 흥국생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 및 구단운영을 정상화하라. 선수와 팬을 방패로 삼지 말라.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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