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기대하세요, 깜짝 놀라게 해드릴테니."
안양 KGC의 필리핀 용병 렌즈 아반도가 올스타전 '깜놀'을 예고했다.
아반도는 11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20득점(3점슛 1개)-3리바운드-2블록슛의 활약으로 100대86 완승을 이끌었다.
김상식 KGC 감독도 "아반도 오늘 정말 잘해줬다. 수비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반도에게는 이날 경기가 설욕전이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첫 대결에서는 4득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아반도는 "그 경기뿐 아니라 이후에도 좋지 않은 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 코치와 팀원들이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라고 용기를 주더라.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반도는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아반도는 올시즌 놀라운 탄력으로 그림같은 블록슛과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아반도는 덩크슛 콘테스트에 대해 "경기 일정과 훈련에 집중하느라 아직 어떤 퍼포먼스를 할 것인지 준비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날 팬들이 보실 때 깜짝 놀라게 하겠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만만하게 웃어보였다.
자신의 서전트 점프 측정치가 39인치(99.06cm)라고 소개한 아반도는 "한국에 오기 전 다른 리그에서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결승까지 진출했고,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창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그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팀에서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팀원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다"라고 말했다.
때론 외로울 아반도에게 좋은 친구는 누굴까. 아반도는 "팀원 모두가 잘해주지만 굳이 꼽자면 정준원이다. 피자와 커피를 엄청 많이 사주더라. 박지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며 또 웃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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