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인들의 1군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가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다. 김서현(한화 이글스) 윤영철(KIA 타이거즈) 등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이미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팬들이 이들이 올시즌 팀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첫번째 스텝은 1군 스프링캠프다. 1군 캠프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그 선수가 준비가 잘 됐고, 기대감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LG 트윈스의 '고유명사' 김범석은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서 빠져 있다. LG는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LG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6명(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빠지게 돼 43명 정도로 인원수를 늘렸다. 이 중 2023 신인은 1명만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이 아니라 3라운드에 뽑힌 투수 박명근이다. 150㎞의 빠른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 투수로 정우영처럼 중간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
LG는 몸상태가 확실하지 않으면 1군 캠프에 넣지 않는다. 특히 신인의 경우는 몸상태를 더 철저히 체크한다. 신인이 1군 캠프에 갈 땐 1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해 오버 페이스를 할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가 몸에 부상이 생겨도 이를 숨기다가 부상이 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최근 LG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신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지난 2020년 김윤식, 2021년 이영빈, 지난해 최용하 등 1명씩만 만 참가했었다.
김범석도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오른쪽 어깨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은 어깨쪽이 좀 안좋다. 작년엔 참고 경기를 했다고 한다"면서 "수술을 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다. 이천에서 하는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석은 지명 당시 차 단장의 명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차 단장은 당시 김범석을 1라운드에 뽑은 이유로 "김범석이라 뽑았다"면서 "김범석이란 이름의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해 성적은 충분히 기대감을 높인다. 김범석은 지난해 25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장타율 0.759, OPS 1.227을 기록했다. 고교야구에서 나무배트를 사용한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고, 제6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며 김범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래서 1군 캠프 합류 불발은 팬들의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1군 캠프가 1군 데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건강한 몸으로 성장해서 1군에 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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