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3)와 마쓰이 가즈오(48), 세이부 라이온즈의 두 '레전드'가 임시코치, 감독으로 함께 한다.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마쓰자카가 세이부 임시코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2월 6일부터 미야자키 1군 캠프에 합류해 투수들을 지도한다. 올해 세이부 사령탑에 오른 선배 마쓰이 감독을 후배 마쓰자카가 돕는 그림이다. 선수 은퇴 후 2년 만에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쓰이 감독 체제로 전환한 세이부는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2.75. 퍼시픽리그 1위를 했다. 양리그 12개팀을 통틀어 센트럴리그의 한신 타이거즈(2.67)에 이어 2위다. 4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꼴찌를 하다가, 리그 '톱'으로 올라섰다.
마쓰자카는 세이부의 자랑이자,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1990년 데뷔 시즌부터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다. 세이부 소속으로 7년간 108승을 거뒀는데, 완봉승이 18번이다. 이 기간에 72경기를 완투로 마쳤다. 2005년엔 무려 15차례 완투를 했다. 괴물같은 완투능력이다.
마쓰자카는 후배 투수들의 완투능력 저하를 아쉬워했다. 은퇴 직전 2년을 함께 한 세이부 투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
세이부에서 시작해 세이부에서 끝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는 8년을 뛰고 일본으로 복귀했다. 친정팀 세이부가 아닌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다. 3년 계약이 종료
된 후 주니치 드래곤즈를 거쳐, 2021년 세이부에서 은퇴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170승을 올렸다.
마쓰자카와 마쓰이는 세이부에서 5년을 함께 뛰었다. 마쓰이가 200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고 한다.
2018~2019년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세이부는 2021년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오릭스 버팔로즈, 소프트뱅크에 이어 3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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