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에 2022년은 '해피엔딩'이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경기에서 13승15무10패(승점 54)를 기록하며 파이널A에 올랐다.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거머쥐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격력이었다. 인천은 38경기에서 46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파이널A에 오른 6개 구단 중 최소 득점이다. 2022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을 통틀어도 8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유가 있다. 인천은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주포'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를 앞세워 승점을 쌓았다. 무고사는 단 18경기에서 14골을 폭발했다. 당시 인천이 넣은 23골 중 무려 60%를 책임졌다. 인천은 무고사의 매서운 발끝을 앞세워 7승7무4패를 기록했다. 환희는 오래 가지 못했다. 무고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가 8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보강에 힘을 줬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폴-조제 음포쿠를 영입했다. 음포쿠는 레이턴 오리엔트(잉글랜드), 스탕다르 리에주, 칼리아리(이탈리아), 키에보 베로나(이탈리아),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 콘야스포르(튀르키예)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명주와 알 와흐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명주는 "음포쿠와 함께 뛸 때 경기장에서 시너지를 봤다. 그때 그 좋은 느낌 덕에 (나를)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 음포쿠는 긍정 바이러스다. 긍정적인 부분을 팀에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한 바 있다.
K리그에서 검증된 '크랙형 윙어' 제르소도 품에 안았다. 제르소는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37경기에 출전해 8골-7도움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도 부상에서 돌아와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인천은 새 시즌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좌우에 제르소, 음포쿠 라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 선수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대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막강 '삼각편대'를 완성한 인천이 새 시즌 강력한 화력으로 K리그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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