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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교사를 꿈꾸면서 필드 하키,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했던 그는 야구도 빠르게 적응했다. 그는 "전문적으로 운동 하나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야구, 소프트볼 등을 학교에서 했다. 타격을 해봤는데 담장을 맞혔다. 재미있어서 부모님께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반대를 하셨다. 아버지께서 예전 한국 화장품 실업팀에서 뛰셔서 야구 선수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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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년 사이 기량은 급성장했다. 남들의 두 세배의 노력도 뒤따랐다. 경기 전날에도 밤 12시까지 배팅을 한 열정에 최재호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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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인한은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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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4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7월 3할4푼5리, 8월 3할5푼5리로 더욱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야구를 시작한지 8년만에 그는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돼 팬들 앞에 서기도 했다.
함께 하지 못해 야속한 마음도 클 뻔 했지만, 여전히 KIA는 고마운 팀이다. 이인한은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KIA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2021년에 수술을 해서 지난해에는 한 시즌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달성했다. 또 수비에서도 많이 배우고 늘었다"라며 "KIA에서 끝은 좋지 않았지만, 시작을 함께 했던 팀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 이인한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 독립 야구단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다시 보여주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실력이 부족하고 배울게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주변에서 많은 선배님들이 야구 선수에게는 이런 실패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순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겨내는 사람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라며 "아직 어리고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더 간절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인한이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그는 "팬들께서 방출을 당한 뒤에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뭔가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받기만 한 만큼, 야구장에서 정말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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