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 출신 외국인 공격수 오르샤(31·사우스햄턴)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오르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햄프셔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컵 8강전에 후반 38분 스튜어트 암스트롱과 교체투입돼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슈팅 1개를 기록한 오르샤는 경기가 끝난 뒤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평점 6.04를 받았다. 패스성공률은 75%였다.
오르샤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전남, 울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크로아티아리그 복귀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올 시즌에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8골-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디나모에서 통산 214경기 91골-40도움을 기록했다.
생애 첫 출전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특급 조커'로 진가를 발휘했다.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후반 41분 교체투입돼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또 브라질과의 8강전 동점 골을 어시스트하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4강행 주역이 됐다. 첫 선발로 나선 모로코와의 3-4위전에선 짜릿한 결승 골로 크로아티아의 3위를 이끌며 전세계 축구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겐 2020년 유로파리그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전에서도 골맛을 본 오르샤는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을 부른 첼시와의 유럽챔피언리그에서도 결승 골을 터뜨렸다. 2020년부터 아스널, 웨스트브롬위치 영입 루머가 나돌았다. 실제로 지난 1월 번리 회장은 전용기를 타고 자그레브까지 날아왔을 만큼 영입에 진심이었다. 그러나 EPL행은 '설'로 그쳤다. 당시 디나모 구단이 '서포터들의 반발'을 이유로 합의를 틀었다. 당시 2026년까지 4년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르샤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후 사우스햄턴, 에버턴의 러브콜을 받은 오르샤는 이적료 680만유로(약 91억원)를 지불한 사우스햄턴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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