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경쟁? 나는 계속 싸울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해리 매과이어가 힘겨운 주전 경쟁 속에서도 성숙한 자세를 취했다.
맥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겨우 주장 자리는 지켰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리고 말았다. 개막전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진했고,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센터백 듀오를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체제로 바꿔버렸다. 최근에는 루크 쇼까지 센터백 포지션에 가세했다. 빅토르 린델로프에게도 서열상 밀린다. 맥과이어 입장에서는 '대굴욕'이었다.
그나마 위안인 건 새해 들어 열린 본머스전에서 매과이어는 모처럼 만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찰턴 애슬레틱과의 EFL 8강전도 뛰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다시 벤치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아스톤빌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개의치 않는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와 1~2주간 많이 아팠다.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하며 "우리 클럽에는 좋은 센터백들이 많다. 자리를 놓고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한다. 나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팀에 대해 "트로피는 중요하다.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한 팀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 형편 없었다.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1년 연장 옵션 포함, 2025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있다. 하지만 당장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여전히 남아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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