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캐피탈이 최민호(9블록)를 앞세워 강력한 블로킹의 위력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23-25, 25-16, 25-)로 승리했다.
거듭된 판정 논란에 휘말리며 흔들렸다. 최근 5경기 2승3패의 부진. 하지만 이날 팀원 전체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는 현대캐피탈다운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3승7패(승점 40점)를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33점) 4위 우리카드(승점 30점)와의 차이를 다시 벌려놓았다.
최민호를 중심으로 블로킹 14개를 잡아낸 높이가 돋보였다. 오레올(23득점)이 주포 역할을 했고, 허수봉(17득점) 전광인(13득점)이 뒤를 받쳤다.
KB손보는 비예나와 황경민이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 황택의의 위력이 반감된데다 고비마다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 벽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앞세워 1세트 초반 8-5, 16-14로 앞서갔다. 세트 후반부엔 오레올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오레올과 최민호가 고비 때마다 비예나를 가로막았고, 최민호의 절묘한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한성정과 홍상혁을 두루 기용하며 반전을 노리던 KB손보의 리시브 라인을 잇따라 강서브로 공략했다.
KB손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은 KB손보 황경민의 맹공에 고전하며 9-15, 12-19로 크게 뒤졌다. 세트 막판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실패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에는 허수봉이 있었다. 허수봉은 3세트 첫 8점 중 4점을 혼자 따내며 초반 8-5 리드를 이끌었다. 중반은 오레올이, 후반은 전광인이 책임졌다. KB손보의 반격은 최민호가 가로막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현대캐피탈의 흐름을 끊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잇따라 블로킹을 허용하며 2-5로 뒤졌다. 하지만 전광인과 오레올이 살아나며 뒤집었고, 허수봉의 강력한 서브와 박상하의 속공이 더해지며 17-14, 19-16으로 앞서갔다. 세트 막판에는 최민호가 비예나와 우상조를 잇따라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마지막 비예나의 공격이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여자배구에서는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0, 26-24)로 승리를 거뒀따.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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