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말의 기대는 있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득점왕)라는 상징성은 전 세계가 인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보에서조차 이름이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일(현지시각)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14명의 '올해의 선수상' 남자 후보에서 제외됐다. 아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손흥민과 함께 23골을 기록, 득점왕을 공동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후보에 포함됐다.
14인의 후보에는 유럽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미가 4명, 아프리카가 3명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PSG)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는 카타르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다. 대회 MVP인 골든볼의 영예도 안았다. 메시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
메시의 PSG의 동료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8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발롱도르를 거머쥔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카타르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네이마르(브라질), 아치라프 하키미(모로코·이상 PSG),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훌리안 알바레즈(아르헨티나·이상 맨시티),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르셀로나), 사디오 마네(세네갈·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다.
반면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도 제외된 가운데 크리시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5명의 올해의 남자 골키퍼 후보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의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없었다. 카타르월드컵 최우수 골키퍼인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를 비롯해 브라질의 알리송 베커(리버풀)와 에데르손(맨시티), 모로코의 야신 부누(세비야),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충돌한다.
올해의 남자 감독 후보도 5명이다. 카타르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과 월드컵 2회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끈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 돌풍의 왈리드 라크라키 모로코 감독을 필두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부문별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되며, 2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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