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대승을 거둔 유벤투스전에서 K-손하트로 절친 호흡을 인증했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안방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숙적' 2위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 전반 39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쐐기골, 후반 10분 라흐마니, 후반 27분 엘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5대1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 듀오의 파괴력이 무시무시했다. 전반 14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발리 슈팅을 유벤투스 슈체스니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세컨볼을 오시멘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의 뜨거운 반격 직후 전반 39분 오시멘의 패스를 이어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밀리크의 도움을 받은 디 마리아가 골망을 흔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의 화력이 불을 뿜었고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 믿음직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강호 유벤투스에 굴욕을 안겼다.
특히 이날 후반 10분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극강 센터백' 듀오의 훈훈한 애정 행각(?)도 펼쳐졌다. 코너킥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날선 크로스를 박스안에서 라흐마니가 받아넣으며 나폴리가 3-1로 달아났다. 누구보다 기뻐한 건 '수비 파트너'이자 '절친' 김민재.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던 라흐마니가 김민재를 향해 짜릿한 손하트를 건넸다. 엄지와 검지를 교차하는 하트, 한국산 'K-손가락 하트'가 나폴리 그라운드에서 작렬했다. 김민재가 K-손하트로 화답하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김민재와 라흐마니는 올 시즌 나폴리의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다. 지난해 10월 라흐마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카타르월드컵 이후 다시 복귀해 김민재와 손발을 척척 맞추고 있다.
한편 선두 나폴리는 이날 라이벌전 승리로 승점 47점(15승2무1패)을 쌓아올리며 2위 AC밀란에 승점 10점 앞선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무실점으로 리그 8연승을 달려온 유벤투스로선 이래저래 뼈아픈 패배였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는 유벤투스가 첫 대량실점과 함께 다득점에서 밀리며 1경기를 덜 치른 AC밀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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